대한가수협회 충북지회, 후배 가수들에게 모범·귀감 되도록 설립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사)대한가수협회 충북지회는 지난 23일 청주시 문의면 문의문화재단지에서 가수 故 권혜경씨의 '산장의 여인' 노래비 제막식을 가졌다.

노래비 제막식은 산장의 여인 노래비추진위원회 주최로 안동권씨 추밀공파 도사공계 후원으로 진행됐다.

노래비는 1931년 11월 12일 태어나 2008년 5월 25일 타계한 가수 권혜경에 대한 추모와 함께 후배 가수들에게 모범과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됐다.

가수 권혜경의 본명은 권오명이다. 1956년 KBS 전속 가수로 시작해 이듬해 산장의 여인을 발표하며 '호반의 벤치', '동심초', '물새우는 해변' 등을 발표했다. 1960년대 전성기 시절 심장판막증, 결핵 등 병마와 싸우며 활동하다 이후 전국 교도소와 소년원을 돌며 재소자를 위한 400여 차례 봉사활동을 펼쳐 수인들 사이에서 '어머니'라 불리기도 했다.

생애 절반 이상을 봉사활동에 바쳤던 그는 제34회 세계인권의 날 인권옹호 유공표창을 비롯해 500여회 표창을 수상했다.

2008년 5월 25일 타계 후 청주 일원을 중심으로 추모콘서트와 권혜경 가요제 등 각종 추모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제막비는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정창훈 작가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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