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부른 노래 매일 듣고 싶어요"

보은 속리초 학생들이 스튜디오로 변신한 체육관에서 노래를 녹음하고 있다. / 보은교육청 제공
보은 속리초 학생들이 스튜디오로 변신한 체육관에서 노래를 녹음하고 있다. / 보은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보은 속리초등학교(교장 류봉순) 학생들이 음원 만들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11월 7일 성황리에 마친 뮤지컬 '소확행' 공연에 수록된 노래들을 음원으로 제작하기 위해 11월 25일 속리초 교내에서 녹음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속리초등학교 체육관은 고급스러운 스튜디오 현장으로 변신했다.

전교생이 모두 참여한 이번 작업은 창작뮤지컬 '소확행'을 위해 새롭게 만든 곡인 '목욕소', 'I Love Jujube'를 비롯해 기존 노래에 새로운 노랫말을 입힌 6개의 노래 등 총 8곡을 녹음 했으며, 아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속리초 교가'도 새롭게 제작했다.

4학년 김류나 학생은 "헤드셋을 끼고 내 목소리를 직접 들으니까 내가 꼭 가수가 된 듯하다"며 "뮤지컬 공연 때보다 더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봉순 교장은 "뮤지컬 공연이 끝나도 여운이 남아 아이들이 노래를 계속 부르는 모습을 보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작업을 시작했다"며 "좋은 자료들을 만들어 문화예술교육의 발전에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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