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제공해주는 캠핑에 대한 관심이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인들에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청주시는 간편하고 실속 있는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캠핑장을 운영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암생태공원 캠핑장

청주 대표하천인 무심천을 끼고 있어 주변 경관이 일품인 문암생태공원 캠핑장(흥덕구 무심서로 1097, 6천170㎡)은 지난 2010년 개장한 이후 10여 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청주 대표 캠핑장이다.

야영지 28면을 운영 중인 이곳은 각 캠핑장이 나무 데크로 돼 있어 눈이나 비가 오더라도 물 빠짐이 좋고 지면과 이격돼 겨울철에도 비교적 따뜻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또 겨울철 캠핑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으로 꼽히는 실내 난방장치에 의한 가스중독 사고를 막기 위해 관리사무소에서 가스감지기를 무료 대여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밖에도 살아있는 자연학습현장인 문암생태공원과 연계돼 인공폭포, 바닥분수, 어린이놀이시설, 바비큐장, 꽃밭정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주말마다 치러지는 각종 행사도 매력으로 다가온다.

교통편도 좋다. 캠핑장이 청주 2·3순환로와 맞닿아 있어 청주도심 어디서든 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캠핑장 하루 이용요금은 평일(일~목요일) 8천원, 주말·공휴일(금~토요일 및 공휴일 전날)은 1만원이다.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에는 올해 1만9천48명(11월 19일 기준)이 캠핑장을 이용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이용객인 1만7천824명을 넘어선 수치로 겨울철 캠핑족들의 발길이 이어진다면 2만 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창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오토캠핑장

캠핑장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청주시는 지난 4월,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창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오토캠핑장(청원구 오창읍 미래지로 68, 38천00㎡)을 개장했다.

이곳은 개장 이후 청원생명축제기간을 제외하고 5개월 간 4천여 명이 다녀가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주말예약의 경우 100% 입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오토캠핑장에는 현재 야영지 15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화장실, 샤워장 등 부대시설과 무료 와이파이서비스가 제공돼 쾌적한 환경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또 안전한 캠핑환경을 제공하기위해 12월 중 CCTV도 설치할 예정이다.

캠핑시설 이외에도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인근에 조성된 '생태놀이터'에서는 놀거리,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토요가족 숲나들이' 체험거리, '자연물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오토캠핑장의 이용요금은 평일(일~목요일) 2만원, 주말·공휴일(금~토요일·공휴일 전날) 2만5천원이며 전기시설 이용 시 5천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교외 캠핑장도 눈길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은 옥화자연휴양림과 현도오토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9년 개장한 옥화자연휴양림은(상당구 미원면 운암옥화길 140) 총 면적 136만4천921㎡로 숙박시설(14동 14실)과 산림휴양관(2동 13실, 다목적실), 캠피장 40면, 등산로 10㎞, 임도 8.58㎞가 마련돼 있다.

현도오토캠핑장(서원구 현도면 중척리 652)은 4천800㎡ 부지에 40면의 오토캠핑장이 있으며 1일 최대 수용인원은 240명이다. 부대시설로는 관리실과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등이 있으며 평일 2만원, 주말·공휴일·성수기(7~8월) 2만5천원의 요금을 받는다. 다만 청주시민의 경우 해당 요금에서 30%를 감면받게 된다.

이처럼 캠핑시설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청주시는 오는 2020년 특별교부세 3억 원, 균형발전특별회계 2억 원을 확보해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캠핑장 야영지 20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며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문암생태공원 캠핑장 화장실을 리모델링한다. 또 2천500만원을 추가투입, 낡은 데크를 정비할 예정이다. 또 두 캠핑장 모두 관리사무소를 365일 연중무휴 운영해 이용하는 시민들이 도심 속 캠핑을 통해 진정한 힐링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