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철도노조가 25일 오전 총파업을 철회한 가운데 철도운행은 이르면 26일부터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와 철도노조에 따르면 지난 23일 저녁부터 교섭을 재개해 이틀간 밤샘 집중교섭 등 마라톤 협상 끝에 25일 오전 6시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노사간 주요 합의사항은 2019년도 임금 전년 대비 1.8% 인상, 인력 충원은 철도노사와 국토교통부가 합의, 고속철도 통합 운영 방안 건의, 저임금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 건의 등이다.

한국철도는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복귀 직원 교육과 운행 일정 조정 등을 거쳐 이르면 26일부터 철도운행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예정이다.

조상수 철도노조 중앙쟁대위원장은 "불가피한 5일간의 철도 파업이었지만 불편함을 참아 주시고, 또 철도 투쟁을 지지까지 해주신 시민들께 머리 숙여 인사드린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공공성이 강화된 철도, 대륙철도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가는 한국철도를 만들기 위해 계속 국민과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 조합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마음으로 투쟁해서 만들어낸 합의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굳건히 투쟁해 온 조합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철도노조는 규약에 따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총회(찬반투표)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의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4조2교대 인력 증원과 관련한 노사정 협의를 시작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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