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문진석 충남도 비서실장이 천안갑 총선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시점에서 양승조 도지사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양지사를 도왔던 천안갑 선대위 위원들간 만찬이 잡혔다 취소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수의 더불어민주당원 등에 따르면 지방선거 천안갑 도지사선거대책위원회 위원과 양 지사의 만찬은 당초 지난 22일 오후 6시 충남도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천안갑지역위원회 소통특별위원회명으로 전달된 이날 만찬 안내 메시지에는 "지난해 지방선거시 갑지역 도지사선거대책위원회의 모든 분들 모시지 못하고 일부만 모시오니 양지해주시고 오후 5시 40분까지 참석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만찬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안갑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1년이 넘도록 관심이 없다가 양 지사의 측근인 문진석 실장이 출마를 앞두고 세를 규합하기 위해 당시 선대위 사람들을 부른 것 아니냐'는 취지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이와 관련, 이번 만찬을 준비했던 A씨는 "지방선거 때 갑지역에서 선대위를 했던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예전에 신청했던 건데 일정이 이번에 잡혔던 것이며 비서실에서 일정을 잡았는데, 당일 도지사 일정이 여의치 않아 취소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사와는 사전에 전혀 교감이 없었으며 총선을 앞두고 만난다는 것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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