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승인여부는 12월 2일 연맹 이사회서 결정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 청주를 연고로 프로축구단 창단을 추진 중인 청주FC가 조(兆) 단위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한 기업과 메인스폰서 계약, 네이밍 라이츠(Naming Rights)권리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스폰서 기업이 프로구단이나 경기장 이름에 일정한 비용을 내고 명칭 사용권 권리를 갖는 '네이밍 라이츠'는 일상적인 스포츠 마케팅이다. 하지만 국내 프로축구에선 아직 '네이밍 스폰서' 계약이 드물다.

김현주 대표는 "기업구단으로써의 안정적 재정 확보와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스포츠 마케팅 구현 차원에서 메인스폰서와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며 "구단 이름에 스폰서 기업명을 넣는 이 계약은 한국 프로축구 사상 청주 FC가 최초"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구단이 모기업이나 지자체의 홍보 및 광고수단으로 쓰이던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며 "프로구단이 더 많은 가치를 생산하고,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상생구조'를 형성하려면 후원에 참여하는 기업에 실질적인 이익을 줘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며 네이밍 스폰서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9월 30일 프로축구연맹에 기업구단으로 프로축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청주FC는 지난 21일 김현주 구단 대표가 프로축구연맹을 찾아 '메인스폰서 공식 계약서'를 비롯한 추가서류를 제출했다. 창단 승인여부는 내달 12월 2일 연맹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FC는 현재 반도체 설비기업인 SMC 엔지니어링과 신동아종합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룬 상태로 '프로축구단은 운영이 아닌 경영'이란 모토로 안정적 프로구단 정착을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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