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2019년 생물다양성 국제포럼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6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 증진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2019생물다양성 국제포럼'을 열었다.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6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 증진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2019생물다양성 국제포럼'을 열었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1900년대 이후 지구촌 생물종의 멸종 속도는 그 이전에 비해 50~100배 빨라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기후변화, 서식지파괴, 외래종 침입 등으로 생물다양성의 양과 질이 저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도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으나 생물다양성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생태계서비스 가치 평가 및 정책 반영이 미흡한 실정이다.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6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 증진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019생물다양성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상지대 생명과학대 이완옥 교수는 우리나라 하천 담수 어류의 멸종원인으로 댐과 저수지의 축조, 서식지 파괴, 수질오염을 지적했다. 도이 교수는 하천 복원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하천은 종적인 연결선만 강조하는데 횡적 연결성을 바라보지 않으면 생물다양성에 심각성을 초래한다"며 "둑과 자전거도로 등으로 단절된 공간을 선과 면 개념으로 복원해 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중국 절강성 담수연구소 우왕 주린 연구위원은 어우장강에 댐이 설치된 전과 이후의 사례를 발표했다.

우왕 주린 연구위원은 "어우장강에 8개의 댐 설치된 이후 물의 흐름이 둔해져 플랑크톤이 증가했지만 물 깊이가 깊어져 산소 부족으로 저서생물이 감소됐다"며 "산란지 부족 및 댐으로 인해 회유성 어류가 55%가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가된 어류는 외래종 어류였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와 우왕 주린 연구위원 모두 "물길의 흐름을 막은 것이 종 다양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어도 및 물길의 순환 통로 및 산란장의 복윈 등 다양한 시책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동시세션으로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말하다'는 주제로 '미호천의 어류상과 미호종개 및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노력', '충북 습지보전 조례 개정 및 습지 보호지역 선정을 위한 연구조사 보고회 및 정책포럼'을 각각 열렸다.

또 '지역 생물과 더불어 살아가기' 세션은 지역 현장에서 모니터링 한 내용으로 생물다양성 사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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