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본정초콜릿, 문화공간 '본정갤러리' 저렴한 가격에 개방

김은지 리빙드로우 마케팅 총 담당자
김은지 리빙드로우 마케팅 총 담당자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본정초콜릿(대표 이종태)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본정초콜릿 이종태 대표는 6개월 전부터 본사 5층을 갤러리로 리모델링해 지역주민과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문화공간인 '본정갤러리'를 만들었다.

지역의 미술인과 미술전공 대학생 등 전시를 위한 공간으로 1주일 대관에 5만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개방한 것이다.

그 첫번째 전시로 충북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류승주(2학년)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주관기관 '리빙 드로우(Living Draw)'다.

이종태 본정 대표는 지역의 각급학교와 시민사회에서 장소 사용을 희망할 경우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종태 본정 대표는 지역의 각급학교와 시민사회에서 장소 사용을 희망할 경우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리빙 드로우는 학생 스타트업 기업으로 전시기획 및 미술작품 중개 플랫폼을 표방하며 예술대학 학생들에게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판매의 장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충북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2명, 국제경영학과 1명, 조형예술학과 1명 등 4명이 힘을 합쳐 대학생들과 신진작가를 알릴 수 있는 전시 기획을 하고 있다.

길세현 대표를 중심으로 김은지 마케팅 총 담당자는 이번 첫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전시 계획을 모두 잡아놓은 상태다.

김은지 마케팅 총 담당자는 "전국에 있는 미술대학과 연결도 시도중으로 현재 대전과 천안 등 인근지역과 영·호남 등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끝나면 12월에는 10명 이내의 작가가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소품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마케팅 총 담당자는 "대학생 작가들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면 소장자도 좋고, 작가에게도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빙 드로우는 '세상을 바꿀 위대한 화가들의 초기작을 팝니다'를 모토로 미술을 전공했지만 진로를 바꾸는 학생이 많은 요즘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소품전에도 저렴한 가격에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태 본정 대표
이종태 본정 대표

이종태 본정초콜릿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20년은 지역민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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