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의 건설 경험·기술 공유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행복청은 국토교통부와 협업하여,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전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부산에서 개최된 한국-인도네시아 특별 정상회의에서 국토부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여기에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바수키(Basuki) 장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과정뿐만 아니라 지능형 도시 조성 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행복청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수도이전 분야의 도시계획 수립 및 건설 추진체계(법령·제도)에 대한 정책 자문과 도시개발·건설에 관한 기술 교류 등 세부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업무협약 후속조치 이행 차원에서 12월 중 수도이전 협력 국외출장단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보내, 양 국의 교류·협력 활성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진숙 청장은 "정부 차원의 교류·협력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한국형 미래도시를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행복청이 보유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경험과 기술력, 그리고 지능형 도시 분야의 강점을 활용하여 인도네시아가 성공적으로 수도이전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현 수도인 자카르타의 도시문제 해결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해 총 사업비 약 40조 원을 투입하여, 보르네오섬 동부 칼리만탄주로 인도네시아의 수도를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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