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여유 '만끽'… 천혜경관 나들이 갈까

뒤웅박고을 자랑인 1천여개의 장독대와 전통장류박물관 모습./ 신동빈
뒤웅박고을 자랑인 1천여개의 장독대와 전통장류박물관 모습./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운주산 기슭에 자리잡은 뒤웅박고을은 우리나라 전통 장과 장독대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이곳은 최근 맛과 멋 그리고 여유를 모두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알려지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5년 장류 제조실 건립과 장독대 구비 등을 통해 본격적인 테마공원 조성에 들어간 뒤웅박고을은 2006~2007년 고려대, 서울대와 산학협력을 맺고 장류 제조기술을 전수받았다. 이후 영농조합법인 설립 및 등록을 완료하고 2012년 세종전통장류박물관 허가를 받았다. 이듬해에는 발효가공체험관을 만들어 뒤웅박 된장과 간장 등 전통식품을 개발했다.

뒤웅박고을에 들어서면 1천여 개의 장독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통과정으로 제조한 장이 이곳에 보관 중이며 체험객들을 위해 '해담뜰'에도 400여개의 장독대가 자리 잡고 있다. 해담뜰에서는 뒤웅박고을에서 구매한 장류를 보관하거나 구입할 수 있어 손쉽게 전통장을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독대가 마련된 곳 맞은편에는 전통장류박물관이 있다.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전통장을 현대에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이곳에는 근대 생활풍습과 관련된 옹기유물 130여점과 뒤웅박고을 씨간장과 당시 사용된 장항아리가 전시돼 있다. 또 전통 장 제조과정 및 종류별 특징을 설명해 놓은 교육공간과 지역별 옹기도 눈길을 끈다.

주상절리 공원. /신동빈
주상절리 공원. /신동빈

뒤웅박고을은 아름다운 조경시설로도 유명하다. 분재 소나무가 자리 잡은 뒤웅박폭포와 전통장 미니어처 공원, 주상절리원, 잔디정원, 팔도장독대, 수목화원, 야생화화원 등 다양한 조각품과 식물을 살펴볼 수 있다.

주상절리 공원. /신동빈
주상절리 공원. /신동빈

이밖에도 장 가름 체험과 두부·인절미 만들기 등이 가능한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전통 장 전문음식점인 장향관에서는 고급스런 한정식을 맛 볼수 있다. 또 가비향 커피숍과 세미나실이 구비돼 있으며 전시판매장에서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뒤웅박 장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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