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아시안게임 유치' 및 후보지로 충청 지정 요청

이시종 충북지사(오른쪽 두번째)가 28일 국회에서 아시안게임 유치와 미래해양과학관 예산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오른쪽 두번째)가 28일 국회에서 아시안게임 유치와 미래해양과학관 예산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28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내년 총선 공약에 '2030 아시안게임 유치'를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4차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충청권 공동숙원사업 중 하나가 아시안게임 유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전에 당·정·청이 조율해 아시안게임 국내 후보지를 (충청권으로)지정하고, 올해 안에 아시안 게임 사무국에 충청권을 후보지로 신청하면 대한민국 유치가 확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의 내년 예산안 중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이 1순위 숙원 사업"이라며 "수도권과 가깝고 바다가 없는 내륙에 해양과학관을 만들어 바다 정보와 지식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전 조건부로 지난해 정부예산안에 포함된 인천해양박물관의 예산 확보 사례를 거론하고 "충북미래해양과학관의 예타 조사 결과가 12월 중순쯤 나올 예정"이라며 "국회 예산심사는 그전에 끝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타 통과를 전제 조건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충북도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정부에 요청한 미래해양과학관의 설계비 25억원을 예타 통과 전제로 국회에서 심사하다가 예타 통과 결과에 따라 반영과 미반영을 결정해달라는 얘기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변재일·오제세·도종환·이후삼 등 충청권 민주당 의원 11명이 참석한 이날 4차 당정협의회에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공동의제로 논의했다.

도종환 의원은 "세종정부청사 공무원들의 국회 방문 등 출장비가 연간 129억원에 달하고 시간낭비도 문제"라며 "국회 예결위 등 10개 이상의 상임위가 세종의사당으로 가야 한다는 용역결과가 있는 만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원이 관철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인구의 수도권 쏠림현상을 막고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하기 위해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가 돼야 한다"며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근거 마련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운영위에서 계류 중인 만큼 중앙당 차원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충주출신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코 위도도 필리핀 대통령이 세종시를 모델로 수도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법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제4차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이후삼·오제세·도종환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병석·변재일·박범계 의원, 이춘희 세종시장, 어기구·조승래 의원.
제4차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이후삼·오제세·도종환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병석·변재일·박범계 의원, 이춘희 세종시장, 어기구·조승래 의원.

앞서 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는 지난 4월 7일 1차 회의에서 ▶2030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충청권 광역교통체계 구축 ▶4차 산업혁명 충청권 상생벨트 구축 ▶충청권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6월18일 2차 회의에서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일자리 관련 공동발전을, 8월24일 3차 회의에서 충청권 문화관광벨트 구축을 공동의제로 논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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