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수 국민소통 위원
장기수 국민소통 위원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시장 선거출마에 초점을 맞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장기수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천안시장 보궐선거가 확정되면서 총선을 준비하던 상당수 정치인들이 시장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놓고 저울질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기수 특별위원 측은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후보시절 캠프로 사용했던 쌍용동의 한 사무실을 임대하고 사실상 시장선거 준비모드에 돌입했다.

또 장기수 특별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천안 갑병 상무위원회를 돌며 천안시장 선거 도전 의사를 밝혔으며 각종 행사 참석과 지역인사와의 만남 등 빡빡한 대외활동과 함께 왕성한 온라인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천안지역 민주당원 A씨는 "여야를 합쳐 10여명의 총선주자가 천안시장 보궐선거 확정 이후 '고민중'이라는 애매한 포즈를 취하는 것과는 달리 장기수씨는 확실한 의사를 밝히고 있어 오히려 신선한 느낌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일봉산을 지키기 위해 고공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환경운동가 서상옥씨를 찾아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의 활동 이유를 전달받고 즉각적인 개인의견도 내놨다.

장 특별위원은 SNS를 통해 "아직도 환경문제의 갈등이 반복되는 천안의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지역현안과 갈등에 대해 지자체장은 책임자이자 당사자로서 직접 나서고 소통을 해야만 한다"며 적극적인 개입의지를 밝혔다.

이어 "다양한 사회적 갈등의 해결을 위해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함께 논의하고 대안을 찾는 상설기구의 설치와 상시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화하고 토론을 통해 합의에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봉산지키기대책위가 요구했던 주민의견 수렴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를 꿈꾸고 있는 장 특별위원은 12월초 출마 공식선언을 계획하고 있다. 보궐선거 원인 제공이 민주당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로 나서야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시민에게 설득해야하는 부분이 그에게 펼쳐질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장 특별위원은 "민주당이 천안시민에게 큰 상처를 남긴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죄드린다"면서 "다만 정치인의 한 사람 입장에서 위기의 천안을 놓고 먼 산 보듯 방관할 수 없었던 진정성을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또 "과거의 잘못에 대해 따가운 질책을 받을 것이고 질책 후에는 천안의 미래를 짊어질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부연했다.

홍성출신인 장 특별위원은 단국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5년 천안사랑청년회 회장으로 천안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 천안KYC 대표를 역임했고 2006년 천안시의회 의원(제5대)에 당선됐다. 2010년 최연소로 천안시의회 부의장(제6대 전반기)에 올랐고 현재 서울특별시 지역협력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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