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근로자·신혼부부·청년·대학생에게 총 450세대 공급

진천군이 생거진천형 행복주택 '진천다움'을 이달 16일부터 분양한다.사진은 조감도.
진천군이 생거진천형 행복주택 '진천다움'을 이달 16일부터 분양한다.사진은 조감도.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최근 몇 년간 1만명이 넘는 가파른 인구 성장으로 지자체 인구 증가 롤모델로 떠오른 진천군이 생거진천형 행복주택 '진천다움'을 첫 임대 분양한다.

군에 따르면 '진천다움'은 군이 이름을 지은 행복주택 정책 브랜드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진천처럼 눈부신 성장을 꿈꾸는 청년, 근로자, 대학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주거 공간을 의미한다.

진천다움은 진천읍 성석리 969번지 일원 2만3천여 ㎡에 사업비 40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15층 등 총 3개 동 규모로 오는 2020년 12월 준공 및 입주예정이다.

산단근로자(231세대), 신혼부부(82세대), 청년(68세대), 대학생(23세대), 고령자(46세대)에게 총 450세대(전용면적 16.70~44.62㎡)를 공급한다.

임대 공고일은 이달 5일이며, 청약 신청은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접수한다.

산단 근로자의 지역 이주 촉진을 위해 전체 공급 물량 중 50%가 넘는 231세대를 산단 근로자에게 배정했으며, 이중 75세대는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교육·연구기관 근로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진천다움은 중부고속도로(진천IC)와 국도 34호선, 21호선, 17호선이 통과하는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송두·산수·신척산업단지와 가까워 청약 공고 전부터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공동시설로 공용세탁실, 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가 들어서고 백곡천 등 조망권이 뛰어나 높은 경쟁률이 전망된다.

임대료는 군이 택지를 LH에 무상 공급해 16㎡형은 보증금 969만원~1천140만원에 월 임대료 6~7만원, 26㎡형은 보증금 1천543만원~1천816만원에 월 9~11만원, 36㎡형은 보증금 2천128만원~2천504만원에 월 13~15만원, 44㎡형은 보증금 2천768만원~3천76만원에 월 17만원~18만원 등 저렴하게 책정했다.

군은 지난 4년간 6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난해 고용률 70.9%, 경제활동참가율 72.3%를 기록해 경제활동인구 5만명 이상 전국 72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거주 인프라 부족 등으로 지난달 말 현재 산단 근로자 1만9천여 명이 타 지역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군은 타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산단 근로자를 지역 인구로 유입하고 재화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행복주택 근로자 우선 분양 등 다양한 특화정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워라밸 트렌드를 반영해 진천읍, 이월면, 문백면, 광혜원면에 1천600여 세대의 행복주택을 분양하는 등 총 8천여 세대의 공공·민간 공동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진천읍 행복주택 임대 분양은 LH와 공동 추진하는 행복주택사업의 첫 신호탄으로 내년에도 분양이 이어진다.

행복주택 근로자 우선 분양과 함께 근로자가 지역에 안정 정착할 수 있도록 도내 최초로 전입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송기섭 군수는 "생거진천형 행복주택 '진천다움'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첫 단추"라며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주 인프라 개선 투자를 강화하는 등 2025년 시 승격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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