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총책 등 3명 구속…송금책 등 4명 불구속입건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노인들을 대상으로 14억여 원의 돈을 가로챈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등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총책 중국인 A(54)씨 등 3명을 전화금융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송금책 B(29·여)씨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금융기관을 사칭, 피해자에게 현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도록 한 후 이를 훔치는 등 다수의 노인들에게 총 14억1천300만원을 빼앗았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중국인 총책의 계좌를 확보한 후 계좌 거래정지를 풀어주겠다고 국내로 유인,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노령층 뿐만 아니라 여성이나 청년들도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현금 이체를 유도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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