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최초로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
295억 들여 2021년까지 오창캠퍼스에 완료

충북대학교는 지난 29일 대학본부 5층 회의실에서 '충북 자율주행차 지역 테스트베드 구축'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대학교 제공
충북대학교는 지난 29일 대학본부 5층 회의실에서 '충북 자율주행차 지역 테스트베드 구축'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대학교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에 추진 중인 미래차 산업의 거점 인프라 '충북 자율주행차 지역 테스트베드'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충북대학교는 지난 29일 대학본부 5층 회의실에서 '충북 자율주행차 지역 테스트베드 구축'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전국 대학 최초이며, 이날 유관기관 관련자, 자율주행차 및 자동차산업분야 기관장·기업대표,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해 사업의 진행 방향에 대한 자문회의도 함께 진행됐다.

국토교통부 지원, 충북도 주관으로 수행 중인 이 공모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95억원 규모(국비 88억. 지방비 22억.충북대 175억)로 충북대 오창캠퍼스 일원(8만3천96㎡. 약 2만5천136평)에서 추진된다.

이번 자율자동차 지역 테스트베드 설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핵심 분야인 미래차 산업의 거점 인프라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친환경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오창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C-track'은 Chungbuk·Creative·Cooperative란 의미를 담고 있다.

C-Track은 중소기업, 벤처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전기차·수소연료차) 중심의 도심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안정성 실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심구역·야외구역·순환구역 등의 실험로, 실험동, 통합관제센터 등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우진산전, 대창모터스, 일진글로벌, 엠비전, 원진 등 지역소재 52개 기업의 의견을 제안서에 반영하고 최적의 설계방안 도출을 위해 지역의 주요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자문단으로 참여하는 추진체계가 가동됐다.

전국의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 등 90여개 기관에 대한 자율주행 관련 이용 수요 분석을 통해 활용시간(연간 총 2만770 시간·하루 8시간 기준 2천597일), 월별 가동률 등이 높다는 결과를 얻어 앞으로 전국 단위의 중소기업과 대학 등의 참여도 기대된다.

이 사업의 책임자인 기석철 충북대 교수는 스마트카연구센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성능시험장 운영과 자율주행 기술 정부 R&D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인력과 실차 자율주행 플랫폼 및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기석철 교수는 "충북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를 착수하게 돼 기쁘다"며 "충북대는 이를 계기로 자율주행차 R&D분야를 선도해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첨단 전문 인력의 양성 및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