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없는 지역민에 문화욕구 충족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운영해 군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영화관이 없는 지역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목요일마다 최신 작품을 엄선해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2014년 5천950명, 2017년에는 7천300명으로, 매년 관람객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는 극장가에서 인기를 끈 기생충을 비롯해 엑시트 등 14편의 영화를 선정, 지난달까지 1만539명의 군민이 영화를 봤다.

'마늘축제' 등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기간에도 무료로 영화를 상영해 외지 관광객 유치에도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공연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7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샌드아트 뮤지컬 '한 아이' 공연은 단양중 학생들과 장애인복지관원 등 무려 845명이 관람했다.

이날 공연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왕따 문제를 다뤄 청소년들과 일반 관객들에게 교육 및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는 개그맨 박성호, 김원효, 김재욱 등이 출연한 가운데 오후 2시, 7시 30분 2회에 걸쳐 버라이어티 개그쇼 인 '쇼그맨' 공연도 열린다.

군 관계자는 "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이 군민들의 문화갈증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군민들이 흥행과 작품성을 겸한 수준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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