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를 극복한 이덕희 선수가 태국 논타부리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 태국 서킷 테니스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단양군 제공
청각장애를 극복한 이덕희 선수가 태국 논타부리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 태국 서킷 테니스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출신으로 청각장애를 극복한 이덕희(21)선수가 태국 논타부리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 태국 서킷 테니스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회 이후 약 2년 만의 ITF 서킷 단식 정상 복귀다.

이 선수는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일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이마이 신타로를 2대0(6-1, 6-4)으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는 4일에는 중국 주하이에서 열리는 2020년 호주오픈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단식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단양군 단성면 출신인 이덕희 선수는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본선 승리의 기적을 일으키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선수는 선천적 청각장애를 갖고 있지만 테니스 입문 4년 만에 전국 또래 중 최강자로 군림했으며 2017년에는 세계 랭킹 130위에 진입하며 정현 선수와 함께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에 청각장애를 갖고도 세계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모습이 비춰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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