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 3년→4년 정관 변경 움직임 반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이하 청주시여협)가 다음달 5일 차기 회장을 뽑는 정기총회를 앞두고 현 회장과 임원들간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청주시여협 임원들은 "현 회장이 2년 단임인 회장 임기를 3년 단임으로 정관을 변경해 놓고 임기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또 1년을 연장하려고 한다"며 "1년이 연장 되면 4년 단임으로 변경되는 것인데 그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청주시여협 임원들은 "오는 5일 정기 월례회의에서 1월 열리는 정기총회에 앞서 정관 변경을 위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3년 단임제로 변경해 놨으니 정관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주시여협 회장은 여협내 15개 단체 회장이 총회에서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회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의하게 된다.

임원들은 "15개 단체 회원만으로 회장이 결정되고 정관이 변경되는 것도 바뀌어야 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임원들은 "현 회장의 임기가 다 되면 청주시여협 회장 선거에 2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청주시여협이 바람직하게 질서를 지키고 모범이 되는 단체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회장을 맡고 있는 이행임 회장은 "정관 변경은 단체별 임원들이 결정할 사안으로 내가 관여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임원들이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방향으로 따를 것이고 임기가 끝나면 깨끗하게 물러날 것"이라고 밝혀 우려 목소리에 대해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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