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서 '경제' 20회 언급
'기업'·'투자'·'산업단지'·'강호축' 비중있게 거론

/중부매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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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일 2020년도 예산안 제출과 함께 시정연설을 하면서 '경제' 라는 단어를 20회 언급하는 등 경제만 챙기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제377회 충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도정 운영방향을 밝히면서 '경제'에만 올인해 복지·교육 등 다른 분야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지적이다. 

시정연설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경제' 20회, '기업' 10회, '투자' 6회, '산업단지(산단)' 6회, '중소기업' 6회 등 경제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다. '바이오' 6회, '4차 산업혁명' 4회, '일자리' 2회 등도 언급됐다. '경제' 라는 키워드는 '충북'(34회) 키워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시종 지사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연결하는 고속철도망)도 6차례나 등장했다. 강호축의 핵심사업으로 추진되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와 관련해 '충북선'도 2회 말했다. '충북' 34회, '도민' 14회 비중있게 거론됐고, '미래' 7회, '청년' 키워드도 11차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정연설을 통해 "일등경제를 지향하는 충북은 우리의 지상 목표인 전국대비 4% 경제 달성, 강호축의 힘찬 시동,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적극 대응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완수해 나가야 한다"며 "내년도 우리 충북은 기본으로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의 경제올인정책에 대해서는 시민단체들도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충북청주경실련은 민선 7기 1년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공약 추진사항을 점검하면서 "이시종 지사의 정책 운영 방향은 대기업 중심의 낙수 효과, '경제의 파이를 키워야 나눌 것도 있다'는 논리에 기반을 두고 있고, 충북경제 4% 완성 5% 도전, 강호축 및 충북선철도 고속화 등 주요 공약도 그런 맥락"이라며 개발과 토건중심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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