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곤두박질친 요즘 청양지역 여러 공동체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땔감 전달에 분주하다.

3일 청양군에 따르면, 자유총연맹 청양군지부 청년회(회장 이상훈)는 1일 남양면내 한 홀몸노인 가정에 겨울나기에 충분한 양의 땔감을 지원했다.

수혜 가정은 화목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으나, 남편이 위암으로 별세한 뒤 있는 땔감을 소진해 걱정이 컸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A할머니는 "한겨울 어떻게 보내나 밤잠을 설쳤는데 젊은 분들의 도움으로 큰 시름 덜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자유총연맹 청년회의 땔감 전달사업은 7년째 이어지고 있다.

하루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지역청년모임 청죽회(회장 이면우)가 대치면내 2가정에 땔감 2톤을 직접 전달하면서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왔다.

이날 땔감은 기초생활 수급가구와 차상위 장애인가구에 각각 1톤씩 전달됐다.

시각장애 1급인 B할머니는 "그러잖아도 2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이 마련해 놓은 땔감을 다 써 막막하기만 했다"면서 "생각지도 못한 도움을 주셔서 뭐라고 고마운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면우 청죽회장은 "올 겨울도 한파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늦지 않게 땔감을 전달하게 돼 다행"이라며 "두 가정 모두 따뜻한 겨울 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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