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등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들 초청해 격려오찬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3일 한·중·일 3국이 공동 노력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 국민정책참여단 단원 등을 초청해 오찬을 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한·중·일 3국은 미세먼지 영향 공동 연구보고서를 통해 국가 간 영향이 (있다는 것을) 최초로 공식 확인했다"며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서로 미세먼지 문제의 책임을 부분적으로나마 인정하면서 공동대응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3국의 환경장관들이 논의한 협력 과제들을 시행하면서, 이웃국가와의 공동 노력을 끌어내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제안한 대책들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정책 제안의 핵심인 11∼3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도 수용해 이달 1일부터 시행됐다. 미세먼지 고통이 컸던 이 기간의 먼지 농도가 대폭 저감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아이디어를 낸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은 제가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공식 제안을 했고 지난달 채택이 됐다"며 "반기문 위원장과 국가기후환경회의 여러분의 노력의 결과다. 감사와 격려 말씀들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반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국가기후환경회의를 적극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반 위원장은 유소년 때부터 환경교육 의무화, 온실가스 저감목표 상향 조정 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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