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아
359.1㎜… 역대 4번째 많아

비교적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를 보인 24일 청주 무심천 벚나무들이 울긋불긋한 단풍 옷으로 갈아입고 늦가을 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다. / 김용수<br>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올해 충북의 가을철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청주기상지청이 발표한 '올해 충북 가을철(9~11월) 기상 특성'에 따르면 이 기간 충북 평균 기온은 14.1도로 평년(12.1~12.9도)보다 높았다. 이는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북태평양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이 잦아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다고 기상지청은 분석했다.

특히 9월 후반에서 10월 초반에는 북태평양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남풍 기류가 유입되고, 태풍 '미탁'이 북상해 남풍기류가 강화되면서 기온이 매우 높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11월에는 찬 공디를 동반한 대륙 고기압이 때때로 확장해 큰 기온차를 보였다.

가을철 강수량은 359.1㎜로 평년(180.4∼295.1㎜)보다 많았다. 관측 사상 역대 4번째로 많은 양이다.

올해 청주지역의 겨울 첫 눈은 지난 18일 관측됐다. 작년보다 6일, 평년보다 4일 빨랐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올 가을에는 관측 사상 가장 많은 태풍이 지난 것으로 집계돼 기온이 높고 강수일도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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