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서
"비리 악취가 풍기는 문재인 정부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앞이 캄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4선 중진 정우택 국회의원(자유한국당·청주 상당구)이 청와대 특감반원으로 활동했던 검찰 수사관의 죽음과 경제상황 악화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정 의원은 4일 "멀쩡한 검찰 수사관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아놓고도 이 문재인 정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참으로 잔인하고 냉혹하고 비정한 정부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부는 행정관의 죽음 앞에서도 변명과 잘못을 따지고 오로지 빠져나갈 궁리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판도라 상자가 열리듯 엄청난 비리가 쏟아지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특정이념에 사로잡힌 책을 소개하고, 야당에게는 '잘못된 정치가 정상 정치를 도태시켰다'고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와 국민의 시선이 이른바 '친문농단 게이트'에 쏠려있는 사이에 우리 경제는 정말 절벽으로 떨어지고 있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듯하다"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수출·고용 분야와 최저임금 문제, 국민1인당 국가부채, 1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서울 아파트 가격, 문재인 정부 2년 새 총 2천조원의 역대 최고 땅값 상승 등을 열거하며 "이미 외신과 신용평가사에서도 '한국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는 '한국 경제가 반세기만에 최악의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고 하고, 미국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사는 '내년 한국 기업들의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전문가들은 더 늦기 전에 이 정책기조의 방향을 빨리 바꿔야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미 비리 악취가 풍기는 문재인 정부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앞이 캄캄할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김홍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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