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종 군수, 허태정 시장과 이달 내 조기 추진 협의

김재종 옥천군수가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대전-옥천간 광역철도 연장사업을 논의 했다.(왼쪽부터 김외식 옥천군의회 의장, 김재종 옥천군수, 허태정 대전시장,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 옥천군 제공
김재종 옥천군수가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대전-옥천간 광역철도 연장사업을 논의 했다.(왼쪽부터 김외식 옥천군의회 의장, 김재종 옥천군수, 허태정 대전시장,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대전-옥천 간 광역철도 연장사업의 신흥역과 식장산역 신설과 운영비 분담 비율을 놓고 입장차이로 난항을 겪었던 대전시와 옥천군이 용역결과에 따라 결정하기로 협의해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4일 김재종 군수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대전역과 옥천역 사이 신흥역과 식장산역 신설을 고수하던 대전시 입장을 설득해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검토하기로 협의하고 세천역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올 12월내 대전-옥천 간 광역철도 연장사업의 기본계획 용역을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8월 21일, 10월 4일에 이어 총 3 차례 대전시를 방문해 협의한 결과이다.

이 자리에는 김외식 옥천군의회 의장,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도 함께하여 협의를 위한 힘을 보탰다.

대전-옥천 간 광역철도 연장사업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김재종 옥천군수의 공약사업이며 박덕흠 국회의원의 총선 공약이다.

대전-옥천 광역철도 연장사업은 국토교통부,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옥천군, 박덕흠 국회의원이 상호 협력하여 옥천지역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해 온 강호축 교통망의 핵심 사업이다.

사업구간은 대전 오정역부터 충북 옥천역을 잇는 20.2km의 구간으로, 총사업비 227억 원(건설비 84억 원, 차량구입 143억 원)을 들여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그동안 대전시는 신흥역과 식장산역 신설을 고수하고 적자운여에 대한 분담 비율과 관련해 옥천군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답도상태였다.

충북도는 대전시의 적자 운영 우려와 관련해 경제적 파급 효과와 선로 사용료 관련 면제 등을 통한 운영적자 해소방안을 제시하며 조속한 사업 추진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신흥역 및 식장산 인근 역사 신설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검토하고 운영비 및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건설비에 대해서 충청북도, 대전시에서 부담하되, 구체적인 비율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확정 이전까지 협의하기로 확정해 추진에 물꼬를 텄다.

박덕흠 의원은 지난 10월 8일 대전시 국감현장에서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첫 단추가 대전-옥천 연장인데 대전시가 손해라는 기조가 깔려있다"며 "충북연구원의 분석 보고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충북 14억, 대전 28억으로 두 배 가량 대전이 높다"고 조속한 사업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김재종 군수는 "대전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로 충청권 광역철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감사드리며, 대전 서남부권과 북부권을 이어주는 광역철도망에 대전-옥천 간 노선 연계로 대중교통망의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다"라며 "조속히 착공해 대한민국의 중심인 대전시와 옥천군이 하나되는 협업 상생의 길을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대전시장은 "앞으로 기본설계를 추진하면서 박덕흠 국회의원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그동안 쟁점이 되었던 역 신설과 운영비 문제도 해결해 사업이 원할하게 착공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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