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일반고 미래형 학교 모델 정책 위탁연구 최종 보고회
3가지 실현방안 제시… 학교-지역간 상호협력·네트워크 강화해야

충북도교육청이 5일 한국교원대학교 연구팀에 의뢰해 8개월여간 진행한 '충청북도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형 학교 모델 개발연구' 최종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도교육청이 5일 한국교원대학교 연구팀에 의뢰해 8개월여간 진행한 '충청북도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형 학교 모델 개발연구' 최종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도내 일반고의 교육과정을 학교별로 특성화하고 지역 학교간 공유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충북도교육청은 5일 한국교원대학교 연구팀에 의뢰해 8개월여간 진행한 '충청북도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형 학교 모델 개발연구'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연구팀이 밝힌 미래학교는 학교와 지역 간 상호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눔과 공유, 특성화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학교로 구체화했다.

연구팀은 현재의 충북 일반고등학교를 미래학교로 실현할 방안을 세 가지로 제안했다.

첫째, 단위학교 차원에서는 인문학 계열, 사회과학계열, 국제계열, 어학 계열, 과학계열, 융합계열 등으로 특화해 학교별 교육과정의 브랜드화 작업이다.

수능 중심의 교과목 개설을 넘어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교과목을 최대화하고 진로나 전문 영역의 다양한 교과목 개설을 의미한다.

둘째, 학교별로 다양한 계열의 선택과정을 개설하고 지역별 학교들이 역할을 분담해서 교육과정을 지역 내에서 공유하는 방안이다.

개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교과목을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으로 활성화하고, 개별학교에서 개설하지 않은 교과목은 공동교육과정이나 주문형 강좌로 운영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펼쳐야 한다는 제안이다.

셋째, 지역에 소재한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기관과 주체를 교육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학습장 개념의 도입과 지역기반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방안이다.

현재의 학교 상황에서는 운영이 어려운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지역 전체로 눈을 돌려 전문성을 지닌 기관과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도교육청은 내년 1월 17~18일 열리는 미래 교육 한마당에서 미래인재 육성과 관련한 세부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일반고 모델 개발 위탁연구 결과에 대해 타당성과 효율성, 적용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정책에 반영 가능한 내용을 검토해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일반고, 과학고, 예술고, 체육고, 외국어고, 특성화고 등 도내 84개 고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충북 고등학교 미래 교육 비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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