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가 5일부터 나흘동안이나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을 일방적으로 중단해 원성을 샀다.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오후 '홈페이지 개편 이전 작업으로 인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8일 자정까지 4일 간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대부분의 개편 인터넷 홈페이지 교체작업은 이용자 수가 적은 야간이나 새벽시간을 이용해 서둘러 진행하지만 시는 평일 이틀과 주말과 휴일 이틀 등 무려 나흘을 작업기간으로 잡았다.

이 기간동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시의 공시·공고 또는 입찰 정보, 채용공고 등 기한이 정해진 공지사항은 확인할 수 없으며 20일간 진행하는 입법예고 열람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시는 인터넷 홈페이지 중단에 대한 사전 홍보는 물론, 공지기간 연장 등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인터넷 홈페이지 이용자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그 부분까지는 고려하지 않았다"며 "가동하면서 개편작업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작업기간 화면 깨짐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1억6천900만원을 들여 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웹 반응형을 바꾸기로 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지난 6월 H사에 작업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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