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14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서 3차례 무대에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푸치니의 3대 걸작중 하나인 오페라 '라보엠'이 오는 13일~14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청주예술오페라단(단장 최재성)이 창단 13주년을 맞아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작되는 사랑이야기를 담은 오페라 '라보엠' 전막(4막)을 준비했다.

13일 오후 7시 30분, 14일 오후 3시, 7시 30분 총 3차례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 '라보엠'은 '나비부인', '토스카'와 함께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3대 오페라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뮤지컬 '렌트'로 각색됐을 만큼 큰 인기를 모은 명작이다.

오페라 '라보엠'은 예술과 가난한 삶 속에서 온갖 기쁨과 고통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파리 뒷골목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묘사한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Henry Murger, 1822~1861)의 소설 '보헤미안 삶의 정경'을 토대로 한 오페라다.

오페라 '라보엠'은 1980년대 파리 뒷골목을 배경으로 한 가난한 시인 로돌포와 아래층에 사는 아름답지만 병약한 여인 미미의 사랑이야기다.

파리의 크리스마스 이브. 시인 로돌포와 그의 친구들은 한 건물의 다락방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 가난한 예술가들이지만 항상 즐겁고 장난을 그치지 않는다. 그러던 중 로돌포는 가난한 처녀 미미를 만나 둘은 첫 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미미가 중한 병에 걸려 슬픈 이별을 하게 된다.


얼마 후 병이 깊어진 미미 앞에 로돌포가 나타나 용기를 주지만 미미는 행복했던 시절을 추억하며 로돌포의 품에서 서서히 눈을 감는다.

이번 청주 무대에서는 공연이 올려질 때마다 주역 배우가 바뀌어 역할은 같으나 모두 다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로돌포 역에 김흥용, 윤서준, 오종봉, 미미 역에 김계현, 전현정, 박미경, 마르첼로 역에 조병주, 윤혁진, 무젯타 역에 한지혜, 공해미, 이은선, 쇼나르 역에 유승문, 박종상, 콜리네 역에 박광우, 성경모, 파피뇰 역은 진종현, 최진호가 맡았다.

최재성 청주예술오페라단 단장은 "로돌포가 미미에게 부르는 세레나데 '그대의 찬손'은 하이C까지 올라가는 고음의 노래로 기대해 달라"며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성악가들을 캐스팅 했으니 많은 애정을 가지고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