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하는 '2019 관광두레사업'에 무지개협동조합(대표 박현도)이 추가로 참여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월 5개 주민사업체를 공모해 뽑은 뒤 관광두레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 멘토인 관광두레PD의 사업체 추가 발굴 노력을 통해 무지개협동조합이 추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괴산군에는 ▶뭐하농(청년) ▶가을농원 ▶수옥정사람들 ▶괴산그곳에가면 ▶산막이옛길협동조합 ▶무지개협동조합 등 총 6개 주민사업체가 관광두레사업에 참여해 활동하게 된다.

'무지개협동조합'은 한지공예를 특화한 상품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을 아이템으로 하는 주민사업체다.

조령민속공예촌 내 한지공예교실에 참여해 오랜 시간 우의를 다지고 소통해 오면서 한지공예작품의 제작과 상품 개발에 집중하며 역량을 키워왔다. 특히, 조합원 중에는 취미로 시작한 한지공예의 매력에 빠져 한지공예 사범 자격증을 따고, (사)한국공예예술가협회에 등재되는 등의 노력과 열정도 보여주고 있다.

군은 무지개협동조합의 관광두레사업을 통해 연간 7천여 명이 다녀가는 괴산한지체험박물관이 자리한 연풍면을 한지공예 및 체험장으로 선점, 홍보·마케팅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지 재료의 수급 및 확보 측면에서 한지공예 사범 자격증 보유로 인한 원가 절감 등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연풍면을 한지공예의 메카로 키운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또 조합원 중 민화작가를 통한 전통 문양 부착 및 그림 제작법 등의 개발·적용으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는 만큼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작품과 상품들을 적극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도 무지개협동조합 대표는 "지금 살고 있는 괴산군이 보다 번창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자녀들도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오래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색을 갖고 있지만 모두 어우러져 더 아름다운 색을 발현하는 무지개처럼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협력한다면 괴산군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들을 충분히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방문객들의 요구와 필요에 부합하고 눈높이에 맞는 상품들을 다양하게 개발해 판매하고, 이를 매개로 괴산을 다시 찾게 하는 전략적 선택이 중요하다"면서, "한지공예품을 특화해 괴산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계속 관광두레사업 주민사업체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사업체로 최종 선정되면 관광두레PD를 통해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기획과 사업 계획서 작성, 멘토링 등 창업과 경영개선에 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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