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고양이를 통해 주로 감염되는 톡소플라즈마증(인수공통전염병)이 반려견에서도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반려동물 축제 현장과 동물병원 내원 반려견 250두를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질환인 라임병, 아나플라즈마증, 에르리키아증과 모기 매개인 심장사상충증, 톡소플라즈마증 등 인수공통전염병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심장사상충증에 3마리, 아나플라즈마증에 2마리, 톡소플라즈마증에 7마리 등 모두 12마리가 인수공통전염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이 검출된 톡소플라즈마증은 일반적으로 고양이 분변을 통해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고양이뿐만 아니라 반려견도 톡소플라즈마증에 다수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반려견 견주들도 주의가 요구된다.

시 전재현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와 모기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지만 산책 시 목줄을 하지 않고 산책하는 경우 다른 동물의 배설물에 접촉해 인수공통전염병에 감염되기 쉽다"며 "반려견과 산책 시 반드시 목줄을 하고 배설물이 생겼을 경우 즉시 수거해 인수공통전염병 전파를 방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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