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多)차원 작은 학교 살리기' 전략
'다(多)차원 작은 학교 살리기' 전략
  • 중부매일
  • 승인 2019.12.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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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돈서 공주 석송초등학교장

우리 사회는 지금 매우 빠른 변혁기를 보내고 있다. 기후가 변화하고 있으며, 인구절벽에 초고령화시대가 되었다.

과거의 패러다임은 이제 쓸모가 없게 되었다. 이제는 4차혁명의 초연결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다.

학교 역시 마찬가지로 변화해야 한다. 너무 과밀한 학교는 이제 적정 규모로 조정되어야 하고, 작은 학교는 살려야 한다.

특히 농어촌에 있는 작은 학교는 마을공동체의 문화센터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필히 살려내야 마을이 살아나게 되고 국가가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이 아닌 다차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학교 차원에서는 특성화한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 사람 마다 개성이 있어야 매력이 있듯이 학교도 제각기 개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매력 넘치는 학교가 되고, 학생이 가고싶은 학교가 만들어 지게 되는 것이다.

작은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개별화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리 석송초등학교의 경우 예술교육 특성화를 위해 오케스트라를 운영하여 지역사회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작은 학교는 학생수가 적으므로 수준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우리가 예전부터 이상적으로 추구해 온 전인교육의 구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런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교장의 민주적인 리더십과 함께 교직원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먼저 구축돼야 한다.

다음으로 교육청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농어촌 마을 살리기 정책과 연계하여 행·재정적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적은 수의 학생이더라도 지원을 주저해서는 안된다. 교육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라도 다시 학생이 들어올 가능성을 열어놓고 그 때를 대비해 폐교시키지 않고 유지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다시 학생이 들어올 가능성을 열어놓고 그 때를 대비하여 학교는 그대로 유지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교육논리 보다는 경제논리가 우선인데 이런 점에서 대비된다. 개념이 다른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인식을 전환할 시점이 되었다고 본다.

또한 지자체와 지역사회(마을)의 협력적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 아이들 교육을 학교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시대다.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교육경비를 확충하고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자체의 경우 공통적으로 지역발전의 핵심을 교육에 두고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며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작은 학교 살리기의 근본적인 대책은 농어촌에 청년들이 거주하도록 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와 지자체의 청년정책에 획기적인 전환과 우리의 미래에 투자한다는 인식으로 재정을 투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부존 자원이 부족한 우리 나라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에서 나온다.

이러한 교육을 발전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 바로 교육을 매개로 학교와 교육청과 지자체가 입체적으로 연계하고 협력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다차원적인 마을교육공동체 전략으로 우리의 소중한 농어촌 작은 학교를 살려내자!

박돈서 공주 석송초등학교장
박돈서 공주 석송초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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