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교육청 '최하위'… 충북테크노파크 '최고'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도 출자출연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와 충남 보령의 한국중부발전(주)이 올해 종합청렴도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에 선정됐다.

반면 충남 금산군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최하위 성적인 5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609개 공공기관(중앙행정기관 45개, 지방자치단체 243개, 교육·교육지원청 91개, 공직유관단체 230개)에 대한 '2019년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전문가·정책 관련자(정책고객평가)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 등을 바탕으로 산정했다.

권익위는 기관 정원 등을 고려해 14개 유형을 나눈 뒤 각각의 유형에서 종합청렴도 점수에 따라 1∼5등급을 부여했다. 

◆광역지자체·교육청=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는 종합청렴도에서 2~3등급을 받은 반면 4개 교육청은 3~4등급으로 저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충남·북도와 대전시는 종합청렴도 2등급을, 세종시는 3등급을 기록했다.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는 외부청렴도에서, 충북도는 내부청렴도에서 각각 2등급을 받았다.

세종시는 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 평가에서 각각 4등급에 그쳤다.

세종·충북교육청은 3등급, 대전·충남 교육청은 4등급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교육청은 내·외부 청렴도에서, 세종교육청은 내부청렴도에서 최하위인 5등급의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기초지자체= 충남 부여군은 종합청렴도에서 2단계 상승해 2등급에 올랐지만 논산시, 청양군, 태안군은 2단계 하락하며 4등급으로 처졌다.

금산군은 1단계 하락해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고, 충북 진천군은 지난해에 이어 4등급에 머물렀다.

이외 계룡시는 내부청렴도에서 금산군과 태안군은 외부청렴도에서 각각 5등급을 받았다.

특히 태안군은 외부청렴도에서 지난해보다 3단계 추락한 기록이다.

◆공직유관단체= 한국중부발전㈜은 내부청렴도 1등급, 외부청렴도·정책고객평가에서 각각 2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에서 1등급에 올랐다.

충북테크노파크도 내·외부 청렴도 2등급을 발판으로 종합청렴도에서 1등급을 받았다.

충남도시개발공사는 종합청렴도에서 2등급을 받았지만, 충북개발공사는 4등급으로 저조했다.

충북개발공사는 외부청렴도에서 5등급을 받아 종합순위를 끌어 내린 것으로 보인다.

대전의 도시철도공사·시설관리공단·도시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충북), 충남 태안의 한국서부발전(주), 한국조폐공사(대전) 모두 3등급의 중간 성적에 머물렀다.

이번 청렴도 조사는 지난 8∼11월 전화·온라인상에서 총 23만9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권익위는 이번 결과를 반영한 공공기관 청렴 지도를 제작, 권익위 홈페이지뿐 아니라 각 기관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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