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도내 중소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 '강소기업 100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소재·부품·장비분야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강소기업 100)' 강소기업 55개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충북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아이티켐,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와이템텍, 제천 엔켐, 괴산 한국바이오젠 등 4곳이 선정됐다.

기초화학 분야 아이티켐은 투명폴리이미드 필름에 사용되는 핵심모노머 2종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소재부터 필름까지 전공정 국산화를 완성시켰다.

전기전자 분야 와이엠텍은 고밀도 세라믹을 절연재료 사용해 수소가스를 밀봉하는 기밀기술과 메탈라이징 기술 등을 개발했다.

여기에 리튬이자전지 전해액을 생산하는 엔켐과 더불어 디스플레이 산업용 실리콘 OCA, OCR, 첨착제의 핵심소재들을 자체개발 해 판매중인 괴산 한국바이오젠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강소기업은 첫 선정인 만큼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다. 공개 평가방식과 국민심사배심원단의 참여를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국민적 공감대를 갖춘 기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평가에 심혈을 기울였다.

앞서 강소기업 100 선정에는 모두 1천64개 기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300개 기업이 1차 서면평가를 통과했다. 서면평가를 통과한 기업들은 2주간 외부 전문가의 현장평가와 기술평가를 거쳤다. 이후 산학연 전문가 39명으로 구성된 심층평가단이 80개 기업을 후보에 올랐다.

최종평가는 지난 5일 대국민 공개평가 방식으로 치러졌다. 후보 강소기업의 발표, 선정심의위원의 질의응답 등 평가과정을 모두 공개했으며,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97명의 국민심사배심원단이 평가에 참여해 국민들의 시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선정심의위원회는 첫 선정인 만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의 필요성,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 가능성 등을 엄격하게 평가해 일정 수준 이상을 충족하는 강소기업으로 뽑았다.

55개 강소기업 중 소재·부품·장비별로는 부품 22개(40%), 소재 17개(31%), 장비 16개(29%) 순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으며 기술 분야 별로는 전기·전자 16개(29.1%), 반도체 10개(18.2%), 기계금속‧디스플레이 각 8개(각 14.5%), 자동차 7개(12.7%), 기초화학 6개(10.9%) 기업이다.

비상장 기업이 38개, 상장기업이 17개(코스닥 16개, 코넥스 1개)로 유가증권시장에 공개되지 않은 혁신형 중소기업이 대거 발굴(약 70%)됐다. 매출 30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이 47.3%(26개)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선정기업의 80%(44개)가 수요기업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추천된 기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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