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복합치유센터 등 정부안 미반영 사업 상당수 증액 전망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충북 예산 6조원 시대가 열릴지 주목된다.

여야 3당은 10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유치원3법', '민식이법' 등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한 가운데 충북 예산은 6조원 이상 규모로 상정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당초 국회에서 2천870억여원의 증액을 통해 내년도 정부예산 5조5천억원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초과 달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9일 관계자 관계자에 따르면, 예산안 본회의 상정 전날인 이날 자유한국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이종배 의원(충주)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예결위 간사와 막판 조율을 진행했다.

충북에서는 지역현안 예산 사업 중 정부안에서 전액 삭감된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사업 예산이 국회에서 일부 증액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안에서 충북 요구액 일부가 반영된 ▶TBN 충북교통방송국 설립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사업 예산도 추가 증액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달 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미래해양과학관의 설계비 25억원의 반영은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그동안 예타를 통과하기 전 조건부로 지난해 정부예산안에 포함된 인천해양박물관의 예산 확보 사례를 거론하면서 미래해양과학관의 예타 통과를 전제로 국회에서 심사하다가 결과에 따라 예산 반영 여부를 결정하자고 요청했었다.

도 관계자는 "여야와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계속 조율 중으로 충북 예산안의 규모가 정확치 않지만 내일 본회의에 상정될 충북 예산규모가 6조원이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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