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이 명치가공 어가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 공무원들이 근무에 대한 고충을 묻고 있다. / 보령시 제공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이 명치가공 어가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 공무원들이 근무에 대한 고충을 묻고 있다. / 보령시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보령시가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사업이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사고 없이 어촌의 일손부족을 해소해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보령시에 따르면 2017년 148명으로 시작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사업으로 2018년 198명, 올해 134명 등이 멸치가공 어가 등에 배치돼 어촌 마을의 일손부족을 해결했다. 올해 배치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134명은 11월 10일과 지난 7일 두 차례에 걸쳐 베트남으로 돌아가 3년 연속 무사고를 이어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사업은 어업 분야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는 단기취업비자(C-4) 체류자격으로 90일 이내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에 더해 베트남 결혼이민자의 4촌 이내 해외거주 친적을 대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모집을 진행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올해는 ▶유관기관 간 상호협력체계 구축 ▶근로자 권익보호 교육 실시 ▶사업장 안전 및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 점검 ▶애로사항 청취 등 외국인 노동자의 권리 보호와 편의 마련에도 힘쓰면서 베트남인들로부터 신뢰를 얻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어촌마을의 일손을 덜어주면서 단 한건의 이탈자와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시는 앞으로도 서해안 최대 규모의 수산물 가공 및 안정적인 보급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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