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앤쉐어 조종운 대표가 스마트 K 팩토리와 연동된 카풀앱 '카풀로'를 시연하고 있다. / 충남TP 제공
쉐어앤쉐어 조종운 대표가 스마트 K 팩토리와 연동된 카풀앱 '카풀로'를 시연하고 있다. / 충남TP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 천안에서 개발된 산업단지 전용 카풀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윤종언)에 따르면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인 쉐어앤쉐어(대표 조종운)가 산업단지 공유플랫폼 '스마트 K 팩토리(Smart K-Factory)'에서 카풀앱인 '카풀로'를 시범 운영한다.

쉐어앤쉐어가 개발한 '카풀로'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돕기 위한 카풀앱 서비스다.

이용 가능시간은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 퇴근 시간인 오후 6시∼8시까지며, 산단 입주기업 재직자임을 인증 받을 경우에만 운전자와 탑승자 자격이 주어진다.

본격 상용화에 앞서 아산테크노밸리에서 6개월간 카풀로를 시범적으로 테스트한 결과 아산테크노밸리 근로자 5천668명 가운데 719명(13%)이 '카풀로'에 가입했으며, 이용자 76%가 '사용 후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조종운 대표는 "올해에는 경기시화반월 산단과 창원 산단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향후 5년간 전국 10개 산단에 카풀로를 확대 운영할 경우 20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쉐어앤쉐어는 산단 내 기업들의 공유 공간 관리프로그램인 '스마트 자물쇠'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쉐어앤쉐어는 '스마트 자물쇠' 에 대해 기술 특허 등록과 시제품 개발을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이 서비스는 산단 내 기업들의 물품 보관 장소 부족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며 "이 서비스는 회사 구성원 누구나 사전 등록한 모바일 앱으로 공유 창고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이르면 내년 양산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단지 공유플랫폼 '스마트 K 팩토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는 삼성SDS, SK 인포섹, 교보문고 등 50여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산자부는 '스마트 K 팩토리'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10개의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 앞으로 5년간 매년 1천800억원씩을 투입해 스마트 산단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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