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는 9일 미시간대 초빙 석좌교수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하여'연중문화기획 열린강단'을 개최했다.

특히 입추의 여지 없이 500여 명의 청중으로 꽉 찬 강연장은 호응과 관심의 열기로 추운 날씨도 잊게 했다.

문재인 정부 전현직 장관 최고의 페이스북 스타인 김 전 부총리는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세 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미하일 천사처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가장 중요한 사람은?", "가장 중요한 일은?"이라는 세 가지 질문을 화두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판자촌 소년가장에서 대학 총장과 장관이라는 신화를 쓴 입지전적 인물답게 공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환경에 대한 반란', 자신에게 익숙한 것들을 과감히 깨기 위한 '자신에 대한 반란', 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사회에 대한 반란'등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이 끝나고 경영학부 1학년 신승섭 학생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성공하신 분의 말씀을 듣고 나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성은현 정책부총장은 "2019 한경 취업·창업 평가에서 서울대를 누르고 전국 12위를 차지한 호서대에 유쾌한 반란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호서대의'연중문화기획 열린강단'은 과학, 교육, 문화예술, 법, 경제 등 사회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하는 강연회로,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품격 있는 문화콘텐츠를 제공하여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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