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상 경제참여율 감소...고용↓ 실업↑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정부주도 일자리 정책에 따라 전국적으로 고용지표가 '회복세'를 띄고 있지만 충남·북의 고용상황은 좋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충남·북 모두 경제활동인구는 증가한 반면 참가율은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충북의 15세이상인구(노동가능인구)는 140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6천명(1.1%)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역시 91만2천명으로 2천명(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경제활동인구는 49만3천명으로 1만4천명(2.8%) 증가했고 실질적인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인구의 비율도 64.9%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6%p 하락했다.

이를 반증하듯 충북의 취업자수는 88만9천명으로 지난해보다 7천명(-0.7%) 감소했다. 남자는 51만3천명으로 5천명(-1.0%), 여자는 37만6천명으로 1천명(-0.3%) 각각 감소했다.

고용율 역시 63.3%로 1.2%p 하락했다.

산업별로 농림어업이 7천명(-7.2%),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1천명(-0.1%) 각각 감소했으나 광업제조업은 1천명(0.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영업자의 수 하락이 크게 눈에 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의 수가 20만1천명으로 지난해보다 7천명(-3.2%) 줄었고 무급가족종사자 수 역시 5만9천명으로 1천명(-1.7%) 감소했다.

반면 임금근로자는 62만9천명으로 1천명(0.2%)증가 했다. 실업자는 2만3천명으로 9천명(63.4%) 증가했고 실업률도 2.5%로 0.9%p 상승했다.

충남 역시 노동가능인구는 늘었지만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모양세다.

충남의 15세 이상 노동가능인구의 수는 188만5천명으로 2만1천명(1.1%)증가했지만 경제활동인구는 2만명(-1.6%), 경제활동참가율은 1.9%p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충남의 취업자 수는 121만 1천명으로 작년 대비 1만명(-0.8%) 감소했고 고용율도 64.2%로 1.3%p 하락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82만명으로 1만5천명(-1.8%) 감소했으나 비임금근로자는 39만1천명으로 5천명(1.4%) 늘었다.

다만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 수는 30만5천명으로 3천명(-0.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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