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식약처 중앙부처 우수기관에 포함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충청권 9개 기초지자체가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참가 기관 가운데 우수 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청주 오송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앙부처 우수기관 중 한 곳으로 뽑혔다.

반면 충청권 광역지자체 4곳 모두 우수기관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행정안전부는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참가 기관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부산 해운대구를 최우수 훈련기관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10월 28일∼11월 1일 실시한 안전한국훈련 참가 기관 705개 가운데 20개 중앙부처와 13개 시·도(광역지자체), 164개 시·군·구(기초지자체), 45개 공공기관 등 242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민간전문가로 중앙평가협의회를 구성해 상위 30%에는 '우수', 그다음 60%에 '보통', 하위 10%에는 '미흡' 등급을 각각 부여했다.

'우수' 중에서도 중앙부처, 시·도, 시·군·구 중 최고 성적을 올린 기관 각 1곳은 별도로 '최우수'로 선정했다.

'보통'과 '미흡' 등급을 받은 기관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도 단위에서 충청권에서는 한 곳도 선정되지 못했지만 시·군·구 단위에서는 9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충북에서는 청주시·영동군·증평군 3개 기관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충남에서는 천안시·공주시·부여군·태안군 4곳이, 대전에서는 중구·유성구가 각각 우수기관에 포함됐다.

행안부는 "우수기관에는 포상과 인센티브를 주고 미흡 기관은 기관별로 통보해 개선계획을 마련해 추진토록 할 계획"이라며 "재교육과 컨설팅도 진행해 실제 재난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합동 훈련 때 각 기관의 역할분담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현장 훈련 시 유관기관·부서에서 제대로 협조하지 않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경우, 민간 다중이용시설 대피 훈련 때 거동이 어려운 사람을 위한 대피계획이 부족한 경우 등 미흡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태풍 피해 복구 등으로 훈련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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