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국 보건의료산업센터 센터장

오송역이 호남고속철도분기역으로 확정됨에 따라, 충북은 명실상부한 국토균형발전의 중심 역할을 수행가능하게 되었다. 오송역은 단순한 고속철도의 역이기 이전에, 우리나라의 경제?관광?산업 등의 발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과히 메가톤급 기폭제가 될 것이다.

오창창과학산업단지 및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조성하여 국내외의 우수한 연구소 및 산업체들을 체계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그 예로 오창에는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캠퍼스와 한국기초과학연구원 오창캠퍼스가 이전 중에 있다. 오송에는 국민건강 및 보건복지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의 4대 국책기관인 질병관리본부, 국립독성연구소, 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산업진흥원이 2008년까지 준공하여 이전할 예정으로 되어있다.

충북도내의 대학에서는 생명과학 관련 연구소가 23개가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생명과학 관련 산업체는 도내 전체 산업체의 23%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생명과학 관련 우수한 인프라가 구축되어있다.

최근에는 웰빙 무드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 및 보건복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따라서, 충북은 이러한 지정학적, 환경적, 인적 요인들을 충분히 활용하여, 충북을 타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으며, 향후 거대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어지는 보건의료산업을 위한 메카로 건설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 충북은 산ㆍ학ㆍ연ㆍ관 전문가들을 활용하여, 보건의료산업의 메카 건설을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수립하여야 한다. 다음으로는 전문가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대학에서는 보건의료산업 관련 전문가의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수한 전문가가 배출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리고 연구기관에서는 보건의료산업을 위한 독창적인 제품들을 연구개발하여, 산업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지방정부에서는 충북을 보건의료산업의 메카로 건설하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보건의료 관련 산업체를 충북에 집적화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위주의 행정도 중요하지만, 보건의료 관련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벤처기업 혹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체를 위해서 직접 발로 뛰는 행정, 각 기업체의 요구에 대한 맞춤형 행정이 필요하다. 산업체는 무엇보다도 자사의 독창적인 보건의료 관련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한번 구매해서 사용해보고 난 뒤, 스스로 다른 소비자에게 권할 수 있는 그러한 우수한 제품들을 생산하여야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소비자의 소비욕구가 다양해져,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향에 맞추어 생산설비를 확장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따라서, 산업체 상호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하여, 저투자 고생산을 위한 시스템의 개발과 활용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마케팅 능력의 보유라고 하겠다.

이와 같이 산ㆍ학ㆍ연ㆍ관이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충북이 보건의료산업의 메카가 되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및 보건복지를 위하여 크게 기여할 것이다. 나아가서는, 동북아의 보건의료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충북이 보건의료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는 것은 충북이 지향하고 있는 바이오토피아 충북 건설을 앞당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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