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은 수필가
김홍은 수필가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문화원이 제18회 청주문화지킴이상 올해의 수상자로 김홍은 수필가를 선정했다.

김 수필가는 조림학과 조경학을 전공한 농학박사로 평생 충북대학교 교단을 지켜온 학자다.

그가 문학가, 수필가로서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83년 월간문학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부터다. 김 수필가는 충북도내 최초로 '충북수필문학상'을 제정해 1994년 10월에 첫 수상자를 내기도 했다. 충북문인협회 회원들과 함께 제작한 시화 작품 50여 점을 산림환경연구소에 기증해 미동산수목원에 전시, 자연·인간·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공간 창조에도 앞장서 왔다.

'푸른솔문인협회'를 창립, '푸른솔문학'을 발행하면서 '홍은문학상'을 제정 운영해오고 있는 김 수필가는 누구도 쉽게 오를 수 없는 청주 수필의 말미봉이 됐다.

그는 청주 수필문단의 새로운 이정표가 돼 수많은 수필 예비 작가들의 나침반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인화력을 발휘해 그의 문하에서 수련하던 150여 명을 수필 문단에 데뷔시켰다.

저서로는 '저 바람 속에 불꽃이', '문창호지를 보며', '닥나무', 차가운 세월 속에 정다운 합창', 꽃 이야기, 나무 이야기' 등의 수필집과, 평론집으로 '생명, 그리고 나무'를 펴내면서 연암문학대상, 신곡문학상, 올해의 수필인 상 등 권위 있는 여러 상을 받은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제18회청주문화지킴이상 시상식 및 청주문화가족송년의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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