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종 옥천군수가 김외식 옥천군의회의장(오른쪽), 김기현 주민자치위원장(왼쪽)과 함께 군사시설 이전 탄원서를 국방부 종합민원실에 전달했다. / 옥천군 제공
김재종 옥천군수가 김외식 옥천군의회의장(오른쪽), 김기현 주민자치위원장(왼쪽)과 함께 군사시설 이전 탄원서를 국방부 종합민원실에 전달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이 예비군 훈련장과 자동화사격장의 소음피해를 호소하며 국방부에 군사시설 이전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12일 군은 11일 국방부를 찾아 5만여 군민의 서명이 담긴 군사시설 이전 탄원서 및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옥천읍 양수리 예비군훈련장(1983년)과 자동화사격장(1987년)은 총 면적 15만5천287㎡의 규모로 1980년대 건립돼 36년여 간 옥천읍 양수리에 위치해 예비군 및 지역 군부대의 훈련장을 사용돼 왔다.

그러나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자동화사격장의 소총 사격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과 인근 공장 근로자들이 불안 증세와 불면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축들은 자연유산이 되고 수태가 되지 않는 등 많은 피해를 입고 있으나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의 이전요구가 끊임없이 요구되어 국민권익위원회의 갈등조정 협의로 방음벽이 설치되었으나, 공명현상으로 인해 오히려 소음이 배가돼 주민 고충은 해소가 전혀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따라 "옥천읍 서부지역 일원에 위치한 예비군훈련장과 사격장이 민생 및 지역 확장 발전의 촉진제로 초석을 다지는 장소로 거듭나는 한편, 국방력을 증대하면서 民과 軍이 상생발전에 부합하는 곳으로 군사시설의 관외 이전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군 관계자는 "양수리를 비롯한 마암리, 마항리, 대천리, 가화리 일대 주민들의 정신적 피해와 가축의 자연유산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옥천군의 개발에 저해요인이 되는 등 많은 피해로 이전을 촉구하는 여론이 과거 10여 년 전부터 형성되어 왔으나 원천적인 해결 대책일 수립되지 않았다"면서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옥천관내 주요 행사에 서명부스 12개소를 설치하고 이전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해 군민 약 2만 여명이 동참하는 등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향후 옥천군은 여론형성 및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군사시설 이전을 위한 당위성을 홍보할 계획이고 관련 기관과 지속 협의를 할 계획이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5만여 옥천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군사시설 이전을 염원하고 있다"며 "옥천군 발전을 위해 관내 위치한 군사시설 이전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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