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임원 자격 후보 이사장 출마토록 개정 추진

조합원, 특정인 선거출마 제한 '선거꼼수' 의혹제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향수신협 조합원들이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정관을 일부 개정하려 하자 특정인의 이사장 출마를 제한하는 "선거꼼수"라며 반발하고 있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현 이사장의 임기만료로 내년 2월 이사장 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현재 출마가 예상되는 예비후보는 김태형 현 향수신협부이사장과 윤석재 조합원 등 2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조합측이 신협중앙회 정관이 개정됐기 때문에 향수신협도 이에 따라 정관을 개정돼야 한다며 이사, 감사 등 임원을 거친 사람만이 이사장에 출마할 수 있도록 갑자기 정관을 바꾸려한다"면서 "이는 특정인을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특히 조합원들은 "정관을 개정하려면 내년 2월 정기총회에서 해야 하는데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임시총회를 열어 정관을 바꾸는 것은 선거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이어 "조합원이면 누구나 이사장에 출마할 수 있도록 민주적이어야 함에도 불구 비상식적 정관개정은 4천여 조합원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편 옥천향수신협은 부의 안건으로 표준정관 및 정관부속서 임원선거규약 일부개정 건에 대해 14일 임시총회를 개최한다는 공고를 건물 입구에 부착해 놓았다.

이날 참석 조합원 3분의2가 찬성하면 정관은 개정된다.

민춘식 이사장은 "이사장 선거와 관련한 정관을 신협중앙회에서 지난 11월21일 개정해 향수신협도 총회를 열어 정관을 개정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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