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시 대덕구는 지난 7월 출시한 지역화폐 '대덕e로움' 발행액이 목표액의 3배인 15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구에 따르면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 매출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출시된 대덕e로움은 당초 50억원을 목표로 발행했다.

구는 구민들의 호응이 크자 지난 9월 발행 목표액을 150억원을 상향한 바 있다.

사용현황을 보면 총 발행액 150억원의 88%인 132억 원이 사용됐다. 이 가운데 월 평균 26억 원이 대덕구에서 소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2%, 40대 29%, 60대 이상 19%, 30대 14% 등 소비 주도층에서 주로 사용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업 41%, 유통업 26%, 의료분야 12%, 주유소 9%, 학원·레저 7%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주로 사용됐다.

구는 올 하반기 동안의 발행액을 감안, 내년엔 발행 목표액을 300억 원으로 확대 발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주민주도 유통활성화 조직 운영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홍보와 지속적인 업무협약 체결에 나설 계획이다.

박정현 구청장은 "올해는 대덕e로움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실질적인 원년이었다고 자부한다"면서 "내년엔 대덕e로움의 성공적 안착을 도모하고, 소비-생산-일자리 증가의 선순환경제를 지역 내에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e로움은 환전차익거래(일명 깡) 문제 해소와 가맹점 모집 편의성을 고려해 종이 상품권이 아닌 전자카드로 발행됐다. 상시 6%, 명절 등 특판 시 10%의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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