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읍 승격·수도권내륙선 철도망 본격 추진 등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은 13일 '2019년 군정 10대 핫이슈'를 발표했다.

군에 따르면 10대 핫이슈는 언론보도 횟수, SNS, 주민 및 공무원 의견 등을 종합해 선정했다.

10대 핫 이슈는 100년 만 덕산읍 승격, 2019 생거진천문화축제 전격 취소, 지방발전 롤모델 부상,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본격 추진, 농업기술센터 신축 이전, 전국 1위 고용률, 살 맛 나는 복지도시 도약, 학령인구 폭발적 증가, 중부4군 공유도시 선언, 시군종합평가 2년 연속 1위 등이다.

덕산읍 승격은 비수도권 자치단체 중 순수하게 인구 증가로 이뤄낸 유일 사례다. 충북혁신도시 조성 초기인 2015년 당시 5천여명에 불과했던 덕산면 인구는 4년 만인 2018년 11월 2만명을 넘어서며 읍 승격 요건을 충족했다.

지난 7월 1일자 읍으로 승격한 덕산면은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거진천문화축제는 지난 10월 3일부터 4일간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전국 확산세의 여파로 전격 취소됐다.

지난 몇 년간 구제역과 AI 등 가축 전염병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군은 전염병 전국 확산 방지와 지역 양돈농가 보호를 위해 축제 취소라는 강수를 꺼내들었다.

특히 지역 발전을 가늠하는 경제 지표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해 지방 소멸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방 발전의 롤모델로 떠올랐다.

2016년부터 4년간 6조원 대 투자 유치를 통해 CJ제일제당, 한화큐셀 등 우량기업이 입주하면서 최근 3년 간 1만명 이상 취업자수 증가, 전국 최상위권 1인 GRDP(7천629)만원, 1천600여 세대의 LH 공동주택 유치 등 눈에 띄는 경제 성과를 거뒀다.

지난 3월 송기섭 군수가 제안한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사업은 노선이 지나는 청주시와 경기도 안성·화성시가 동참했으며, 지난 달 19일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한범덕 청주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 등 총 6개 지방정부가 공동 추진을 선언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노선이 현실화되면 수도권과 충북의 인적· 물적 교류가 크게 확대되고 수도권 주민의 항공 수요가 청주공항으로 분산돼 진천 중심의 새로운 경제권 형성이 기대된다.

송기섭 군수는 "올해는 9만 군민과 800여 공직자의 노력으로 지역발전 지표에서 예년보다 더 큰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는 군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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