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오는 17일 청주 공군기지에서 진행될 공군 핵심 전략무기 F-35A 전력화 행사가 비공개로 진행된다.

15일 공군에 따르면 올해 인수 예정된 스텔스 전투기 F-35A가 국내 도착을 완료함에 따라 공군참모총장 주관 하에 전력화 행사를 개최한다. 다만 관련 요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공군 군내 행사로 실시될 예정이다.

공군 관계자는 "이미 국군의날 행사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등을 통해 F-35A의 대외 공개나 홍보는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돼 이번 행사는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고도의 보안성을 요구하는 F-35A의 특성을 고려해 향후에도 대외공개나 홍보는 특별한 경우 외에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35A는 지난 3월 말 2대가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총 13대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보안이라며 도입된 F-35A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전력화 행사는 새로운 무기가 작전 배치 절차에 돌입한다는 군사적 의미와 대국민보고 성격을 담고 있다. 공개 행사를 통해 대국민 보고가 이뤄졌다고 공군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10월 1일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을 통해 F-35A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지난 3월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한 F-35A 전투기 모습. /중부매일DB
지난 3월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한 F-35A 전투기 모습. /중부매일DB

공군은 최근 F-35A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을 가상 타격하는 모습이 담긴 홍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F-35A 스텔스 전투기는 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항공기에 탑재된 모든 센서의 정보가 하나로 융합 처리돼 조종사에게 최상의 정보를 제공한다.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 등 통합항전시스템을 갖췄다.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항속거리는 2천222㎞에 달한다. 실용상승고도는 1만5천240m이며, 전투행동반경은 1천93㎞다.

최대 3만822㎏의 무장을 적재할 수 있다. AIM-9X 공대공 미사일과 GBU-12 공대지 정밀유도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북한 전 지역과 한반도 일부 주변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도 이달 안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해 첩보 위성급 무인정찰기로 불리는 글로벌호크는 한번 이륙 때 최대 체공 시간이 약 30시간에 달한다. 시속 629㎞로 비행하고 최대 항속거리는 2만2천779㎞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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