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학술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지난 13일 충북도청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 세계화를 위한 학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13일 충북도청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 세계화를 위한 학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예산 전액 삭감 위기에 처했던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정관 변경을 통해 본부를 '충북도'가 아닌 '대한민국'에 두고 대한체육회, 세계태권도연맹,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주요기관과 공동지배구조를 확립해 국제적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옥광 충북대 교수(책임연구원)는 지난 13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세계무예마스터십 세계화를 위한 학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옥 교수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서는 안정적 재원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두가지 전략으로 ▶특수법인화해 국민체육진흥법 또는 전통무예진흥법 하의 국제기구로 편입시켜 국고 지원을 위한 법적 지위를 확보하는 방안 ▶정치력을 발휘해 세계무예대회위원회 지원 및 세계무예산업진흥에 관한 특별법 신설 방안을 제시했다.

옥 교수는 또 "2016년과 2019년 1~2회 대회를 청주와 충주에서 개최했지만 국제수준의 무예올림픽을 표방한다는 목적에 비해 인지도가 전무한 충북도의 소도시에서 개최됐다는 사실은 '향토축제'로 격하될 소지가 있다"며 WMC의 탈충북화를 제안했다.

무예를 세계화 방안으로는 동아시아 무예 종합무예서인 '무예보도통지' 번역·체계화 작업, 세계적 지도자 초청 및 교류 등이 나왔다. 국내 무예단체로는 65개 종목 282개가 있고, 무예는 국내외 87개국 360여개가 산재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WMC는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한 이번 연구용역에서 ▶국내·외 무예현황 조사 및 분석 ▶세계무예마스터십 활성화 및 세계화 방안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국제기구 도약방안 ▶한국 무예사 재조명과 세계화 방안 등 총 5개 부문 17개 과제를 진행됐다. WMC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계획수립을 통해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 로드맵과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한편, 국제스포츠기구 및 종목별 국제연맹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제스포츠 기구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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