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비 가공식품 가격 들여다보니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지난달 카레와 시리얼 등의 가격은 오르고 오렌지 주스와 냉동만두의 가격은 내린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주스' 판매가격 최고 등락

한국소비자원은 16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11월 판매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간장, 고추장, 밀가루 생수 등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지난달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오렌지주스(-5.0%)·스프(-3.8%)·냉동만두(-3.6%) 등 14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이중 스프는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으며, 냉동만두는 지난 9월 가격이 소폭 상승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면 카레(2.4%)·시리얼(2.4%)·어묵(2.4%) 등 12개 품목은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수는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다.

 

두부·시리얼 전통시장, 햄·식용유는 대형마트 저렴

또 품목·유통업태별로 가격을 들여다보면 두부·시리얼은 전통시장이, 햄·식용유는 대형마트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30개 품목 중 두부·시리얼·즉석밥은 전통시장이 비교적 저렴했다. 햄·식용유·밀가루는 대형마트, 생수·고추장·설탕은 기업형슈퍼마켓(SSM), 어묵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44.2%)였으며 시리얼(38.6%), 생수(34.7%) 등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마트가 16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통시장(8개), SSM(5개), 백화점(1개) 순이다.

 

가공식품 평균 구매비용 12만4천388원

특히 이들 다소비 가공식품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4천388원으로 지난달보다 0.7%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천92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천617원), SSM(12만6천071원), 백화점(13만4천938원)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과는 지표의 포괄범위, 표본 등이 달라 자료 간 증감 크기나 방향 등이 상이하다"라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은 국민소비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 156개 품목(450개 상품, 전국 1천300여개 판매점) 가격(할인 등이 반영된 '실제 판매가격')과 행정안전부·통계청 등 주요 기관에서 조사한 외식비, 공공요금 등의 서비스 가격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에 기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