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아프리카돼지열병도 평가대상 포함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정부가 내년도 공공기관의 재난관리평가를 할 때 예방 분야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대응체계도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청주시 오송 H호텔에서 '재난관리평가단 합동 워크숍'을 열어 이런 내용을 논의한다.

16일 행안부에 따르면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2020년 재난관리평가 때는 예방 분야의 평가 비중을 최대 40%까지 늘린다.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의 예방 분야 평가 비중은 기존 20.9%에서 40%로 올리고 지자체는 22.2%에서 35%로 확대한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재난 대응 체계 평가도 종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폭염 대응 정도만 반영했는데 내년에는 미세먼지나 한파 대응도 함께 평가한다.

사회적 재난과 관련해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대응이 주요 평가대상으로 포함된다.

이밖에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재난관리평가를 반영하는 비율을 1%에서 2∼6%로 올리고, 시·도 평가에는 재난관리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도 반영하기로 했다.

재난관리평가는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전년도에 보인 재난관리 역량과 관련 정책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제도로 2005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2020년 재난관리평가는 총 325개 기관에서 2019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재난관리업무에 대해 이뤄진다.

평가는 내년 1∼3월에 진행되며 평가 결과는 4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우수기관에는 정부 포상과 포상금 등 혜택을 주고 미흡한 기관에는 개선계획을 세워 보완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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