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게시판에 사무관 승진 인사방침 비판 글 게재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시가 단행한 정기인사와 관련 인사원칙이 무너졌다는 내부비판이 제기됐다.

최근 대전시청 내부 인트라넷과 대전시 공무원노조 게시판에는 퇴직 6개 월 앞두고 사무관(5급) 승진을 불허하는 인사방침을 비판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런 글을 올린 A씨는 업무성과를 강조하면서도 승진에서 누락을 시키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A씨는 버스정책과에 근무하면서 옥외광고물법 개정에 착안해 시내 버스 후면 광고 등을 광역시 최초로 추진해 100억 여원의 시 재정을 확충했다는 것.

그는 또 시내버스 광고 입찰 변경 계약건으로 새벽까지 경찰서를 드나들며 격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 처럼 업무에 열정적으로 임하몀서 시 재정 증대에 기여했으나 정작 고배의 인사결과만 맞게 됐다고 밝혔다.

대전시 공무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30년 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며, 단 몇개월 만이라도 사무관 승진을 기대했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6개월 미만은 승진이 안 된다며 그동안 수명의 공무원이 4개월 가량 사무관으로 근무하고 퇴직한 것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승진 인사와 관련한 문제는 또다시 지적됐다.

퇴직 또는 공로 연수까지 6개월 미만은 승진이 안 된다는 정보를 알려 역으로 근무 평정을 전체 10번에서 국 꼴등으로 평정했다는 것.

이처럼 편의적으로 적용되는 인사 기준은 누가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 지는지 궁금하다며 시 인사 기준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시의 인사 정책은 평생 공직에 직원들을 절망케하고 조직의 사기를 저해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대전 자치구의 경우 사무관 교육 대상자 선발 때 공로 연수 6개월 남은 6급 팀장을 선발하기도 했다. 또 공로 연수가 임박한 6급 직원을 사무관 직무 대리로 발령한 다음 교육을 다녀와서 2개월 정도 사무관으로 공로 연수시키는 등 배려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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