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의 한 필름 제조공장에서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뇌사에 빠졌던 30대가 숨졌다.

18일 청주청원경찰서는 전날 청주의 한 병원에서 뇌사상태로 치료를 받던 A(35)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16분께 청원구 오창읍의 한 필름 제조공장에서 가스배관 공사 중 디클로로메탄 가스에 노출돼 병원에 옮겨졌다. 이후 의식을 찾지 못하면서 뇌사판정을 받았다.

A씨와 함께 가스에 노출됐던 동료 B(27)씨는 병원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클로로메탄이 호흡기나 피부에 노출될 경우 중추신경억제 작용을 일으켜 기관지염 및 폐부종 등을 유발하며 고농도 노출 시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경찰은 공장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와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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